[※ 본 포스팅은 철저히 블로그 주인 본인 입맛과 취향에 따라 작성된 주관적인 글입니다!]
[※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기 전에 방문한 곳입니다.]
※ 상호명 : 신발원
※ 위치 : 부산광역시 동구 대영로243번길 62
※ 메뉴 : 군만두(6.) 고기만두(6.)
※ 몇 줄 감상 :
- 동인천역 근처 차이나타운이 있듯, 부산역 앞에는 초량동 차이나타운이 있다. 그리고 인천 차이나타운에 공화춘의 명맥을 이어온 신승반점이 있듯, 초량동 차이나타운에는 이곳, 신발원이 있다. 초량동 차이나타운의 랜드마크 같은 곳으로, 진짜 애매한 시간인데도 웨이팅이 있었다.
- 필자는 만두를 굉장히 좋아한다. 속이 꽉꽉 차 있는 매콤한 김치만두를 제일 좋아하지만, 피가 얇고 소에서 육즙이 터지는 만두 역시도 상당히 좋아한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상해의 한 만두집에서 처음 먹어본 샤오롱바오의 임팩트가 아직도 잊히지 않아서... 그 날 그 맛을 뛰어넘는 만두를 아직 한국에서는 만나지 못했다.
- 그런 의미에서 고기만두는 상당히 만족스럽다. 피도 적당히 얇고, 고기 육즙도 나름 잘 살아있다. 다만 기대했던 만큼 소에서 고기의 감칠맛이 팡팡 터지고 그런 건 아니었다. 일반적인 만두집에서 파는 고기만두에 비하면 한 단계 위의 맛이라고 할 수 있다.
- 군만두는 맛있지만 역시 군만두다. 튀기듯이 익힌 만두피가 소의 맛을 가리고 소의 육즙도 왠지 고기만두보다 덜한 느낌이라, 아쉽다. 물론 이 역시 일반적인 군만두에 비하면야 맛있지만, 굳이 줄을 서서 이것을 먹을 필요가 있을까 싶다.
- 가게의 분위기가 정말... 중국 소도시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디자인과 비주얼이다. 살짝 어두침침한 것부터 의자나 식탁까지 뭔가 모르게 중국 여행 때 다녔던 식당들을 떠올리게 한다. 거기에 주방에서 종업원 분들이 서로 대화하실 때는 중국어로 대화를 나누시는데, 그러다보니 정말 내가 중국의 한 식당에 앉아서 만두를 먹고 있는 느낌이었다.
※ 다음엔? 배가 모자라 못 먹어본 새우만두가 못내 아쉽다. 군만두와 새우만두 중 고민했었는데... 이곳의 새우만두는 파오파오를 넘어 나의 한국 최애 새우만두가 될 수 있을지? 훗날 부산에 다시 간다면 한 번은 맛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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